교황 선종 후, 바티칸에서 '콘클라베' 시작
전 세계 가톨릭 신자들에게 깊은 영향을 끼쳤던 프란치스코 교황이 최근 선종하였는데요, 오늘부터 바티칸에서는 새로운 교황을 선출하기 위한 '콘클라베(Conclave)'가 공식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이를 위해 133명의 추기경 선거인단이 바티칸에 모였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콘클라베란 무엇이며 어떤 역사를 가지고 있을까요?
콘클라베란 무엇인가?
‘콘클라베(Conclave)’는 가톨릭 교회의 새로운 교황을 선출하기 위한 비밀회의를 의미합니다. 라틴어 "cum clave"에서 유래된 단어로, “열쇠로 잠근”이란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선거 기간 동안 추기경단이 외부와 철저히 단절된 상태에서 회의를 진행한다는 원칙을 상징합니다. 이번에도 이를 위해 콘클라베가 진행되는 동안, 바티칸의 휴대전화 통신도 제한되고 있다고 합니다.
콘클라베는 전 세계의 추기경 중 80세 이하의 선거권을 가진 추기경들이 시스티나 성당에 모여 투표를 통해 새 교황을 선출하는 방식입니다. 총 133명의 추기경 선거인단으로 알려졌는데요, 모든 투표는 비밀리에 진행되며, 교황이 선출되면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서 흰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콘클라베의 역사 언제부터 시작되었을까?
콘클라베는 1274년 제2차 리옹 공의회에서 정식 제도로 도입되었습니다. 그 이전까지는 교황 선출 절차가 비교적 자유로웠고, 정치적 개입과 혼란이 잦았습니다. 특히, 1268년 교황 클레멘스 4세의 선종 이후 3년 넘게 교황을 선출하지 못한 사건이 있었는데, 이를 계기로 선거 절차를 명확히 규정한 ‘콘클라베’가 탄생하게 됩니다. 이후 콘클라베는 몇 세기를 거쳐 점차 정비되었고, 현재는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제정한 규범과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일부 개정한 규칙에 따라 진행됩니다.
리옹 공의회란?
리옹공의회(Lyons Council)는 중세 가톨릭교회가 소집한 중요한 종교 회의 중 하나로, 총 두 차례에 걸쳐 프랑스 리옹에서 열렸습니다. (1차 1245년, 2차 1274년). 이중 2차 공의회에서 콘클라베 제로를 공식 도입하여 오늘날까지 이르고 있습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클레멘스 4세 선종 후, 오랫동안 교황을 선출하지 못하자, 그에 대한 필요성에 의해 도입된 것이지요.
전 세계의 눈이 바티칸의 굴뚝으로!
오늘 시작된 콘클라베는 전 세계 가톨릭 신자들뿐만 아니라 전 인류의 관심이 쏠리는 역사적 순간입니다. 새로운 교황은 신앙적 지도자일 뿐만 아니라, 세계 평화와 인권, 윤리 문제에서도 영향력을 가지는 인물입니다. 과연 이번 콘클라베를 통해 어떤 교황이 선출될지 정말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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