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기원전 존속했던 페르시아 제국 아케메네스 왕조에 대한 글입니다. 페르시아 제국은 고대 그리스의 폴리스 국가들이나 이후 로마 제국과 같이 흥미로운 주제라고 생각하였습니다. 페르시아 제국의 시작과, 전성기, 정치사회, 종교 등을 알아보겠습니다.
1. 페르시아 제국 아케메네스 왕조
페르시아 제국은 기원전 6세기 초에 키루스 (Cyrus)가 메디아를 정복하고 아케메네스왕조를 세웠습니다. 기원전 550년부터 기원전 330년까지 존속했던 제국이었습니다. 키루스는 메디아 왕국을 정복한 후 바빌로니아 제국을 정복하여 페르시아 제국을 창설했습니다. 그 후 그의 후계자들은 제국을 확장시켜 이란 고원을 중심으로 거대한 제국을 세웠습니다. 수도는 처음에는 파르사(politics)에 있었으나, 이후 수도는 페르세폴리스(Persepolis)로 이전되었습니다. 중심지는 이란 고원 지역이었으며, 중요한 사건으로는 키루스의 정복이나 다리우스의 페르세폴리스 건설 등이 있습니다.
2. 페르시아의 정치 사회에 대해서.
페르시아 제국은 절대왕정 체제의 통치를 펼쳤습니다. 이는 왕이 권력을 쥐고 그 아래에 귀족층이 있었음을 의미합니다. 왕은 절대적인 권위를 가지고 있었고, 이를 통해 제국 전반을 통치했습니다. 왕은 종교적으로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였으며, 종교적인 의식을 통해 왕권을 정당화했습니다. 페르시아의 종교에 대해서는 아래에서 다시 언급하겠습니다.
페르시아 제국의 정치 사회의 지배층으로는 기존 페르시아인들이 있었습니다. 귀족층으로 이루워져 있었고 이들은 권력의 중추를 이루었고, 행정, 군사, 경제 등에서 주요한 역할을 수행하였습니다. 그 외 피지배층으로는 주로 정복된 지역의 사람들이 속했습니다. 이들은 왕권에 복종하고 세금을 납부하거나 군 병력으로서 제국의 이익을 위해 일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주로 자기들의 문화와 관행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이 내용에 대해서는 아래 5번에서 다시 다루겠습니다.
3. 페르시아의 문화와 언어 그리고 종교
- 예술과 건축: 페르세폴리스와 같은 건축물은 그들의 건축 기술과 예술적 능력을 보여주는 뛰어난 예시입니다. 이러한 건축물은 페르시아인들의 군사적, 정치적, 문화적 성과를 기념하기 위해 세워졌습니다.
- 언어: 고대 페르시아어는 이란-아리아 어족의 언어 입니다. 알려진 문학작품으로는 아베스타(Avesta)입니다. 아베스타는 조로아스터교의 경전으로서 종교적인 텍스트로서 중요합니다.
- 종교 : 페르시아 제국의 국교는 조로아스터교로 알려졌습니다. 조로아스터교에서는 고대 중국에서 배화교(拜火敎)로 알려졌습니다. 참고로 “사산조”에 이르러서 국교가 됐다는 점 알아두세요. 밑에서 자세하게 다시 보시겠습니다.
조로아스터교
조로아스터교(Zoroastrianism)는 고대 이란의 종교로서, 아흐라마즈다(Ahura Mazda)를 최고신으로 섬기며, 그의 종말 심판과 인간의 도덕적 선택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조로아스터교는 세계 최초의 명시적인 듀얼리즘 종교 중 하나로서, 세상의 이중성을 아흐라마즈다와 아리맨(Ahriman)이라는 악마 사이의 대립으로 설명합니다. 이 종교의 이름은 예언자 조로아스터(Zoroaster)의 이름에서 따왔습니다. 그의 이름은 독일어 발음으로 더 잘 알려졌습니다. “차라투스트라” 혹은 “자라투스트라”라고 합니다. 유명한 독일의 철학자, 니체의 책에서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다시 종교에 대해 넘어와서 조로아스터교의 중요한 개념은 다음과 같습니다.
- 아흐라마즈다: 조로아스터교의 주신을 아흐라마즈다 (또는 아후라 마스다)로 부릅니다. 조로아스터교에 따르면 아흐라마즈다는 창조의 주체이며 선의의 신이라고 하고. 그는 빛과 진리를 상징하며 세상을 창조다고 합니다. 아흐라는 “주”라는 뜻이며 마즈다는 “지혜, 현자”라고 합니다. 뭔가 문학작품의 소재로 쓰이기에 딱 좋은 신 같습니다.
- 아리맨: 아리맨(혹은 아리만)은 악의 신으로서 아흐라마즈다와 대립하는 존재입니다. 그는 어둠과 거짓을 상징하며 세상에 악을 가져왔다고 합니다.
- 듀얼리즘: 조로아스터교는 아흐라마즈다와 아리맨의 대립을 중심으로 하는 듀얼리즘적인 종교입니다. 이는 선(좋음)과 악(나쁨)의 영원한 전쟁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 종말론: 조로아스터교는 종말론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들은 최후의 심판(Daena)이 있을 것이며, 선과 악 사이의 최종 대결이 일어날 것이라 믿습니다.
조로아스터교는 뭔가 내용이 생소하고 흥미로워서 찾아본 내용을 길게 써보았습니다. 마치 그리스 로마신화 처음 접할 때 기분이네요. 고대의 종교이기도 하고, 경전까지 있다고 하니 말이죠. 재밌는 내용이었습니다.
4. 제국이 있던 시기의 주변국
- 그리스: 페르시아 제국과 그리스 사이에는 많은 외교적 갈등과 전쟁이 있었습니다. 그리스는 각각의 폴리스로 이루어진 도시국가의 형태를 띠었습니다. 전에 그리스, 특히 스파르타에 대해 블로그에서 쓴 글이 있으니, 관심 있으시면 아래 링크 남겨드리니 들어가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바빌로니아: 신바빌로니아(혹은 바빌론)는 한때 메소포타미아의 맹주였으나 바빌로니아는 결국 페르시아에, 멸망 당합니다.
- 메디아 : 메디아의 수도는 에크바타나(Ecbatana)였고, 그 시대에는 강력한 국가로서 알려져 있었습니다. 메디아와 페르시아 간의 관계는 초기에는 정복에 의한 것이었습니다. 페르시아 제국은 메디아를 정복하여 자신의 영토로 편입시켰습니다. 이후 페르시아 제국은 메디아를 포함한 다양한 지방들과 연합하여 다른 국가들을 정복하고 제국을 확장하는 데 기여했습니다.
- 이집트: 이집트는 페르시아 제국과의 관계가 안 좋았습니다. 페르시아 제국은 여러 차례 이집트를 정복하려 시도했으나, 이러한 시도는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이는 페르시아와 이집트 간의 전쟁이나 외교적인 갈등을 야기했습니다.
5. 페르시아 제국의 키루스 2세, 다리우스 1세.
키루스 2세 (Cyrus II)
키루스 2세는 (참고로 영어로는 사이러스라고 읽는다고 합니다.) 키루스 대왕, 또는 고레스로 불리며 성경에서도 나온 왕입니다. 페르시아 제국을 건립한 왕이고요, 메디아를 무너뜨리고 오리엔트의 지배자가 되었습니다. 마침내 바빌로니아까지 멸망시켜 페르시아 아케메네스 제국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키루스는 피정복민에게 종교와 그들의 관습을 허용하는 유한 정책을 편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다리우스 (Darius I)
다리우스는 (1세, 전성기를 이룬 왕입니다. 다리우스 3세가 아님을 알아두시기 바랍니다.) 페르시아 제국의 왕으로서 약 36년간 통치했습니다. 그는 페르세폴리스를 건설하고, 행정 구조를 개편하여 제국을 통일하고 안정시키는 데 큰 공헌을 했습니다. 또한 그는 왕의 권력을 강화하고 왕권을 신성화하는 등 중앙집권적인 통치를 추구했습니다. 하지만 그리스 원정에는 실패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관련된 유명한 전쟁으로는 ‘마라톤 전쟁’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페르시아 제국에 대해 길게 글을 써 보았습니다. 글은 길지만 제가 아는 것만 한정으로 쓰다 보니 생략된 사실이 많을 수도 있는 점 양해부탁드리며, 이 정도로 길어질 줄 몰라 쓰다 멈추고 하다 보니 사흘 넘게 블로그를 방치한 느낌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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