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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STORY

스코틀랜드의 역사, 문화적 특성 (독립 문제, 전통 복장, 골프)

by 데이워쳐 2024. 3.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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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 그 역사는 선사시대부터 흔적이 남아있는 땅이라고 합니다. 저번에 영국의 언어에 대한 글을 포스팅했는데요, 오늘은 스코틀랜드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스코틀랜드에 대해서는 은근히 알려진 사실이 많습니다. 그만큼, 영국의 일부분이기도 하고, 역사와 전통에 개성이 강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알아보며 새롭게 접한 부분도 많았습니다. 우선 역사에 대해 먼저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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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의 역사

중세의 스코틀랜드

스코틀랜드는 선사시대부터의 흔적이 남아있어 역사가 깊고 스톤 서클과 같은 유적들이 남아있는 땅입니다. 하지만, 알려져 있는 사실이 많지 않아 저는 중세시기의 스코틀랜드부터 글을 쓰기로 하였습니다. 중세 초기에 스코틀랜드에는 여러 게일족, 바이킹, 앵글로색슨족까지 다양한 문화가 혼합된 민족들이 존재했는데요, 843년, 케네스 맥알파인(Kenneth MacAlpin)이 스코틀랜드 왕국을 통합하며 중요한 역사적 시작을 이루어냈습니다. 키나드 1세 막 알핀이라고도 합니다. 스코틀랜드 게일어로 표기하면 “Coinneach mac Ailpein”입니다. 스코트 인들의 최초의 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그의 출신을 잘 알려져 있지 않다고 합니다. 또한 13세기말부터 14세기 초까지 스코틀랜드는 잉글랜드로부터 독립을 위해 싸웠습니다. 이 기간에 윌리엄 월리스로버트 더 브루스 같은 영웅들이 등장했습니다. 요즘도 종종 영화나 드라마의 소재로 쓰이는 시기입니다. 다음 시기로 가기 전, 스코틀랜드의 왕 로버트 1세에 대해 알아보고 가겠습니다.

 

아웃로킹, 스코틀랜드
넷플릭스 아웃로 킹 (Outlaw King) 포스터

로버트 더 브루스 (Robert the Bruce) 또는 로버트 1세

로버트 더 브루스는 스코틀랜드의 독립 영웅이며, 스코틀랜드 왕국의 왕입니다. 스코틀랜드 게일어로는 “Raibeart Bruis”라고 합니다. 초기 스코트어로는 “Robert Brus”라고 합니다. 윌리엄 월레스와 같이 가장 유명한 인물이 아닐까 싶습니다. 본래 스코틀랜드의 귀족이었으나, 잉글랜드 왕국과 그 왕인 에드워드 1세에 대항하여 스코틀랜드의 독립을 실현시키고 왕이 된 영웅입니다. 브루스왕가의 시조이자, 후대에 스튜어트 왕조의 왕들이 그의 후손입니다. 스코틀랜드 하면 제일 유명했던 건 영화 “브레이브 하트”였는데요, 요즘에는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는 “아웃로 킹”(Outlaw King)이 유명합니다. 이 “아웃로 킹”의 주인공이 로버트 1세이니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정말 재미있습니다. (또 다른 스코틀랜드 관련 작품으로는 “메리 퀸 오브 스코틀랜드” 등이 있습니다.)

 

스코틀랜드 잉글랜드와 정치적 연합의 시작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가 접점을 찾은 것은 1603년 이었습니다. 잉글랜드의 위대한 여왕으로 불린 엘리자베스 1세는 잉글랜드 왕국 튜더왕조의 여왕이었습니다. 하지만 여왕의 유명한 말 “짐은 국가와 결혼했다”을 하고 후손도 없이 사망하자 여왕의 친척이며, 스코틀랜드 왕국의 제임스 6세가 왕위를 승계받아 즉위했습니다. 제임스 6세는 잉글랜드에서는 제임스 1세로 즉위하게 되었습니다. 이때 두 왕국은 같은 왕을 두게 되며 군주는 같지만, 아직은 각각 독립된 국가의 형태를 유지하였습니다. 왕 제임스는 그때 대브리튼 왕국(Great Britain)의 창설을 주장했지만, 당시에는 지지를 얻지 못했다고 합니다.

 

스코틀랜드

근대, 스코틀랜드, 잉글랜드와 통합

그렇다면 두 왕국은 언제 통합되었을까요? 1707년에야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잉글랜드의 의회와 스코틀랜드의 의회가 합의하에 연합법(Acts of Union)을 통과시켰고, 그때부터 두 왕국이 브리튼 왕국으로 통합된 것입니다.

 

현대의 스코틀랜드 역사, 독립의 움직임

21세기에 스코틀랜드는 자치권을 가졌습니다. 영국 안에서 다른 웨일스, 북아일랜드와 같이 말이죠, 1999년 스코틀랜드는 의회를 설립하여 자치권을 행사하게 되었습니다. 제 기억으로 최근이라고 생각했지만, 다시 찾아보니 2014년입니다. (벌써 10년 전이네요...) 2014년 스코틀랜드는 독립투표를 시행했습니다. 국민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투표였습니다. 통합된 영국에서 분리되어 자치독립을 할 것인지에 대한 투표였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독립에 반대하고 영국에 남아있자는 표가 55%의 표로 결국 독립의 움직임은 무산되었습니다. 워낙에 통합된 역사가 길어서였을까요? 그렇지만 계속해서 자치권을 확대하려는 스코틀랜드 정부의 움직임이 있다고 합니다. 영국은 2016년에 유럽연합, EU에서 탈퇴하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를 브렉시트 라고 하는데요, 워낙 유명하죠. 하지만, 스코틀랜드에서는 EU에 남고자 하는 의지를 보였다고 합니다. 아마 독립은 무산되었지만, 이런 움직임이 계속 있으면서 영국 내에서도 내분이(?) 더 있을 것 같습니다.

 

독특한 스코틀랜드의 복장

영국에 스코틀랜드 하면 떠오르는 복장이 있습니다. 스코틀랜드의 전통은 그 지역의 역사와 문화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며, 특히 복장과 음악에 두드러집니다. 저는 먼저 복장에 대해 소개하겠습니다.

 

스코틀랜드 킬트 (Kilt)

킬트는 스코틀랜드 남성이 착용하는 전통의상입니다. 주로 격자무늬, 타탄(Tartan)패턴이 특징입니다. 원래 이 타탄은 스코틀랜드 민족의 고대 클랜(부족)마다 고유의 타탄 패턴이 존재했다고 합니다. 그 패턴을 통해 서로의 소속 클랜을 나타냈다고 합니다. 흔히 중세왕국부터 존재한 왕국이나 가문의 문장을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스포런(sporran)

스포런은 앞서 소개한 킬트와 같이 착용하는 전통적인 주머니라고 합니다. 제가 스포런에 대해 찾아본 이미지입니다. 동물의 가죽이나 모피로 만들어지며 장식적인 요소도 들어간다고 합니다.

 

스코틀랜드 스포런 (Sporran)

 

이외에 스코틀랜드의 특징은 언어입니다. 영어는 ENGLISH라고 합니다. 잉글랜드의 것이죠. 스코틀랜드는 전통적으로 스코틀랜드 게일어 (켈트어)를 사용합니다. 물론 현대에는 영어도 같이 사용합니다. 전에 스코틀랜드 게일어를 포함한 켈트어에 대해 자세히 쓴 글이 있습니다. 아래 링크를 남겨드리니 관심 있으시면 읽어주세요.

 

영국의 언어:

https://dayw-b.com/entry/%EC%98%81%EA%B5%AD%EC%9D%98-%EC%96%B8%EC%96%B4-%EC%98%81%EC%96%B4-%EA%B7%B8%EB%A6%AC%EA%B3%A0-%EC%BC%88%ED%8A%B8%EC%96%B4

 

스코틀랜드에서 시작한 골프

골프는 그 발원지가 영국 스코틀랜드로 알려졌습니다. 놀랍게도 중세시기에 시작되었다고 알려졌으며, 15세기 초부터 왕실과 귀족사이에서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정확한 기원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1400년대 초반 문서에 처음 등장한다고 합니다.

 

 

스코틀랜드의 역사와 풍부한 문화에 대해 중세시기의 왕국부터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특히 개성 있는 복장 등 문화는 현대에도 남아 있는 스코틀랜드의 유산입니다. 현대에도 다양한 영화나 드라마의 주제로 쓰일 만큼 개성 넘치고 독특하며 무엇보다도 알아보면서 즐거웠습니다. 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